EBOOK

잔존하는 것들에 대하여

잔존하는 것들에 대하여

지은이 : 권진오
출간일 : 2026-03-13
ISBN : 9791139051308
판매가 : 2,000원
포멧 : ePub
판매서점

책소개

"우리는 무엇을 위해 남아 있는가?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그냥 '있음'으로 충분한 순간들"

상실한 자리에서, 지나간 시간 사이에서,
이름을 내려놓은 자리에서 발견하는
우리 시대 가장 조용하고 깊은 위로

어느 날 문득, 모든 것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요?
아니면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다가,
그 질문 자체가 의미 없게 느껴진 적이 있나요?

이 책은 네 개의 이야기로 엮인 내면 여정 소설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터널 같은 삶을 걷는 '민준',
시간이 자신을 지나간다고 깨달은 '태민',
모든 것에 이유를 붙이다가 설명을 내려놓는 '준호',
그리고 스스로 이름을 버리고 강가에 사는 '한 남자'.

그들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만,
한 가지 질문을 공유합니다:
"설명되지 않아도, 증명되지 않아도,
그냥 여기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해답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말로 풀어내지 못했던 것들을
조용히 건넵니다:

상실은 끝이 아니라, 다른 빛을 기다리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는 것

우리의 대부분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하지 못한 것 위에 쌓였다는 것

이름과 역할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존재가 보인다는 것

《잔존하는 것들에 대하여》는
위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위대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공한 치유기가 아니라,
치유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의 기록입니다.

당신이 잃어버린 것들 사이에서,
혹은 아직 잃지 않은 것들 사이에서,
이 책이 고요한 동행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간략 소개
"한국문학의 새로운 목소리
일상의 철학자, 조용한 반란의 기록"

민준, 태민, 준호, 그리고 이름 없는 그 남자.
네 명의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이 전하는
가장 평범하고도 가장 특별한 삶의 기록.

상실, 시간, 정체성, 존재에 대한
깊이 있고 섬세한 성찰이 담긴
현대인을 위한 문학적 위로의 선물.

카테고리
한국소설 / 문학소설 / 성장소설 / 철학소설

독자 추천 멘트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숨을 고르게 되는 책.
마음이 조용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성공한 삶이 아닌, 진실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해방시켜 줍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고이 내려앉는 책.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혹은 삶이 무거운 모든 이들에게."

묵명(黙明) 권진오 는 일상의 미시적 경험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글은 화려한 수사보다는 진실된 관찰로,
강한 메시지보다는 조용한 깨달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잔존하는 것들에 대하여》는 그의 첫 번째 장편 연작소설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하지만
제대로 이야기되지 않았던 주제들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4
존재는 설명하지 않는다. 6
남아 있음에 대하여 15
빛을 잃지 않는 사람 26
시간이 나를 지날 때 33
그가 이름을 내려놓은 날 42
에필로그 52

책리뷰

서평: 《잔존하는 것들에 대하여》
제목: 상처를 간직한 채, 조용히 서 있는 법
별점: ★★★★★ (5/5)

“이 책은 해결책을 주지 않는다. 대신, 해결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용기를 건넨다.”

《잔존하는 것들에 대하여》를 읽는 내내, 나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던 자신을 발견했다. 마지막 장에 닥쳐올 어떤 위대한 깨달음, 혹은 눈물을 쏟아내게 할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것을 주지 않았다. 대신,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머물며 조용히 속삭이는 것을 남겼다. "당신은 이미 충분하다"고.

네 명의 주인공—민준, 태민, 준호, 그리고 이름 없는 남자—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잔존'의 의미를 탐구한다. 민준은 상실을 터널로, 태민은 시간을 흐르는 강으로, 준호는 이유를 벗어던진 자유로, 그리고 이름 없는 남자는 존재 그 자체로.

이들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질문은 단 하나다:
“무엇도 되지 않아도, 그냥 여기 있다는 사실만으로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이 질문에 직접 답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 속에서 그 답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힘이다. 독자는 수동적으로 '읽는 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성찰하는 동행자'가 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설명되지 않음’에 대한 작가의 태도다. 우리는 살아가며 모든 것에 이유를 붙이고, 실패를 분석하고, 고통을 해석하려 애쓴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설명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느껴라." 이 단순하지만 깊은 통찰은,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는 현대인의 강박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문체는 시적이면서도 절제되어 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정확한 관찰로, 감정 과잉보다는 감정의 정직한 기록으로 다가온다.

“그는 터널을 벗어나지 않았다. 아마도 평생 그 터널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그 터널은 감옥이 아니라, 성소가 되었다.”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정수를 압축한다. 우리는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둠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수는 있다. 이것이 이 소설이 전하는 가장 소중한 메시지다.

추천 독자:

삶에서 무언가를 잃고 그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

모든 것에 이유를 붙이지 않으면 불안한 이

'성공'이나 '행복'이 아닌, '진실'한 삶에 관심 있는 이

조용히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용기가 필요한 이

《잔존하는 것들에 대하여》는 위로의 책이 아니라,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가는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것은 해결이 아니라 공존이다, 밝음이 아니라 어둠과의 화해다, 의미가 아니라 의미 없음의 아름다움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완벽한 치유를 기다리지 않게 될 것이다. 대신, 상처를 간직한 채 조용히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이, 설명되지 않아도, 증명되지 않아도, 놀랍도록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독서 경험이 아니라 '체험'에 가깝다. 당신의 삶에 고요하게 스며들어, 아무 말 없이 당신의 옆에 앉아 있을 그런 책. 서재 한켠에 두고, 삶이 무거울 때마다 펼쳐볼 만한, 영원한 동반자가 될 작품이다.

"당신이 설명되지 않아도, 당신의 삶이 증명되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여기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저자소개

묵명(黙明) 권진오: 경계를 살아내는 사상가, 침묵으로 말하는 신학자
▶ 소개: 울타리를 넘어, 경계를 살아내는 자
묵명 권진오는 종교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사상가이자,
신을 찾아 떠난 채로 다시 신을 발견하는 구도자입니다.
그는 “답을 주는 스승”이 아닌 “함께 묻는 동행자”로,
신앙의 울타리를 넘나들되 신 그 자체는 결코 놓지 않는
현대 영성의 “경계적 존재(Boundary Being)”입니다.

그의 여정은 제도와 교리에 안주하지 않는 ‘영적 방랑(Nomadism)’이며,
그렇기에 그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아 모든 것과 조용히 통한다”는
역설적 자유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 이력: 제도를 떠났으나, 체험을 붙잡은 신앙의 고고학자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윌셔교회에서 목회자로 섰던 그는,
“완성된 교리”와 “구조화된 구원” 사이에서 점점 숨이 막혔습니다.
결국 그는 교회의 강단을 내려놓고,
신앙의 원형을 찾아 세계의 종교 현장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아프리카 우간다 사막에서 기도하는 이슬람 수피와 함께 밤을 새우고,

파키스탄 산속 마을에서 이방인을 향한 환대의 신앙을 체험하며,

티베트 불교의 만트라와 한국 무속의 굿소리 사이에서
신이 숨 쉬는 방식이 다름을 깨달았습니다.

15년간의 방랑은 “신과의 관계란 무엇인가?”를 몸으로 부딪히는
실존적 실험이었으며, 그의 모든 저서는 그 실험의 보고서입니다.

▶ 사상의 중심: “경계의 영성(Spirituality of the Border)”
그는 말합니다:
“신은 제도의 중심이 아니라 경계에서 숨 쉬고,
종교는 대화가 아니라 침묵의 교감에서 피어난다.”

그의 신학은:

해체적: 고정된 자아, 완성된 교리, 구조화된 구원을 끊임없이 해체합니다.

체험적: 이성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영혼으로 부딪히는 현장을 중시합니다.

통합적: 기독교, 불교, 수피즘, 도가, 무속을 가로지르며 “공존의 언어”를 찾습니다.

▶ 주요 저서: 사유의 현장이자 영적 발자국
그의 책은 단순한 종교 서적이 아닙니다.
한 인간이 존재의 가장자리에서 쌓아 올린 ‘사유의 탑’이자,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신앙과 자아를 다시 보게 만드는 “거울”입니다.

1. 기독교 해체와 재구성
「빛으로의 귀환」, 「구원 장사」, 「예수 숭배 우상숭배」
“기독교는 어떻게 예수의 살아 있는 가르침에서
바울의 체계화된 ‘구원 종교’로 변질되었는가?”
한국 기독교에 던진 가장 날카로운 성찰이자,
신앙인에게는 충격이자 각성의 계기가 되는 문제작들입니다.

2. 자아 해체와 존재론적 탐구
「나 없는 영혼과 영혼 없는 나」, 「운명 앞에 선 인간」
불교의 ‘무아’, 도교의 ‘무위’, 수피즘의 ‘신비적 일치’를 넘나들며
고정된 ‘나’라는 환상을 해체하고, 존재의 본질을 묻습니다.

3. 영성의 생생한 체험 기록
「존재의 흔적과 사유」, 「죽음 이후 우리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임사체험(NDE), 꿈, 묵시적 체험을 글로 옮긴
한국어로는 거의 유일한 ‘영성 체험의 증언록’입니다.

4. 삶의 낮은 곳에서 피어난 위로
「라온의 발자국 ─ 쥐구멍에 볕든다」
가난, 질병, 관계의 파국 속에서도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피리콰이어트”
▶ 최근 및 향후 작품: 경계의 정수를 담다
「초자연 스릴러 단편 소설 경계의 그림자」 (출간)
서로 다른 믿음과 문화가 충돌하는 ‘경계’를 소설로 형상화했습니다.
국내최초의 철학적 공포소설(Philosophical horror)
“머무는 사람들” “나는 나일까? 등

그의 사상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신은 안정된 중심이 아니라 불안정한 경계에서 드러난다”는
그의 핵심 명제를 심층적으로 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