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발걸음이 만드는 위대한 모험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자녀의 성장을 응원하는 부모님, 안녕하세요!
어린 시절, 우리는 누구나 가슴 속에 자신만의 비밀 지도를 하나씩 품고 자라납니다. 그 지도 위에는 구불구불한 숲길도 있고, 아찔한 절벽도 있으며, 때로는 무서운 용이 지키는 동굴도 있지요. 하지만 혼자서 그 지도를 따라 걷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첫걸음을 망설이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씩씩한 소년 성연이와 다정한 소녀 세연이, 그리고 영리한 길잡이 염소 메롱이와 함께 떠나는 여정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살아가며 마주할 수많은 '처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전하는 말: 얘들아! 혹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두려운 마음이 든 적이 있니? 이 책 속에서 성연이와 세연이도 처음엔 겁이 났단다. 하지만 친구의 손을 잡고, 아기 염소 메롱이를 돌보며 한 걸음씩 내딛다 보니 어느새 산 꼭대기 황금 뿔 앞에 서 있게 되었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너희도 주인공이 되어 보렴. 숲속 버섯들과 춤을 추고, 폭포 뒤 비밀 문을 열다 보면 너희 마음속에도 어느새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쑥쑥 자라나 있을 거야.
부모님께 전하는 말: 이 동화는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독립심'과 '문제 해결 능력'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연이와 세연이의 모험을 통해 타인과 협동하는 법, 약자를 돌보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혜를 짜내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MS Word 16포인트의 큼직한 글씨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지게 할 것입니다. 또한, 한글과 영어 지문을 나란히 배치하여 언어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연스러운 이중언어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우리 아이들은 어제보다 조금 더 씩씩해진 모습으로 "나도 혼자서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성연이, 세연이와 함께 신비로운 황금 뿔의 전설 속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프로로그
작가의 변
1. 황금 뿔의 전설
The Legend of the Golden Horn
2. 신비한 푸른 조약돌
The Mysterious Blue Pebble
3. 길잡이 염소, 메롱이
The Guide Goat, Merong
4. 춤추는 버섯들
The Dancing Mushrooms
5. 안개 속에서 꼭 잡은 손
Holding Hands in the Mist
6. 폭풍우가 치는 밤
The Stormy Night
7. 흔들흔들 덩굴 다리
The Swinging Vine Bridge
8. 거꾸로 흐르는 시냇물
The Upward Flowing Stream
9. 폭포 뒤의 비밀 문
The Secret Door of the Waterfall
10. 동굴 속의 노란 눈
Yellow Eyes in the Cave
11. 다친 새를 도와줘요
Helping the Injured Bird
12. 마법의 거울 동굴
The Magical Mirror Cave
13. 수호자 그리핀과의 만남
Meeting the Guardian Gryphon
14. 되찾은 반짝이는 황금 뿔
The Recovered Golden Horn
15. 메롱이의 황금 뿔
Merong’s Golden Horns
16. 얼음 호수의 미끄럼틀
The Slide on the Ice Lake
17. 배고픈 원숭이와의 나눔
Sharing with a Hungry Monkey
18. 무지개 다리와 거인
The Rainbow Bridge and the Giant
19. 고마운 메롱이
Thank You, Merong
20. 거미줄에 걸린 나비
The Butterfly in the Cobweb
21. 반짝이는 별빛 캠핑
Starlight Camping
22. 마법사의 마지막 시험
The Sorcerer's Final Test
23. 다시 찾은 평화
Peace Restored
24.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
Gifts for Parents
25. 내일의 또 다른 모험
Tomorrow's Another Adventure
교정의 끝에서 아이들의 숲으로
37년. 강단에서 수많은 청춘의 눈동자를 마주하며 보낸 시간입니다. 지식의 상아탑에서 학문의 길을 닦아왔던 제가 이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 새싹들을 위해 작은 그림책 한 권을 내어놓습니다. 누군가는 평생을 학문에 매진해온 은퇴 교수가 왜 아이들의 동화에 몰두하느냐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작업은 37년 교육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입니다.
교단에서 만난 젊은이들에게 늘 강조했던 것은 '스스로 서는 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독립심의 뿌리는 대학 강의실이 아닌, 어린 시절의 흙바닥과 모험 속에서 이미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초등학교라는 낯선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정답이 적힌 교과서가 아니라, "길이 막히면 친구와 손을 잡고 돌아가도 괜찮다"는 따뜻한 격려와 "너에게는 이미 고난을 이겨낼 지혜가 있다"는 믿음입니다.
이 책 속의 성연이와 세연이는 우리 아이들의 투영입니다. 그리고 염소 메롱이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상징합니다. 75종의 동물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이야기를 만드는 이 긴 여정은, 세상의 모든 생명체가 저마다의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이 그들과 공존하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저의 간절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학자로서의 엄격함은 잠시 내려놓고, 이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Disney-Pixar 스타일의 생생한 그림과 정제된 한·영 지문은 아이들이 시각과 청각을 넘어 감각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모쪼록 이 책이 부모님께는 자녀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를, 아이들에게는 거친 산길도 두렵지 않게 만드는 단단한 독립심의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37년의 교육 철학을 이 작은 그림책 속에 녹여 보내며, 모든 아이의 첫 모험을 온 마음 다해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