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의 50년 삶을 관통한 네 번의 인연과 상처.
풋사랑의 대가는 혹독했고,
믿음은 배신으로 돌아왔으며,
행복은 찰나에 불과했습니다.
온통 잿빛뿐인 세상, 모든 것이 무너진 절망의 끝에서
그녀는 비로소 자신을 완성할 마지막 무지개를 발견합니다.
상처 입은 모든 영혼에게 보내는 깊은 위로와 구원의 서사시,
『잿빛 무지개』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프롤로그
1부: 첫 번째 조각, 풋사랑의 대가
1장. 스무 살, 찬란했던 캠퍼스
2장. 선배, 나의 첫사랑
3장. 축복받지 못한 약속
4장. 현실이라는 벽
5장. 낯선 이름, 엄마
6장. 식어버린 온기
7장. 홀로서기
8장. 그의 마지막
2부: 두 번째 조각, 믿음의 배신
9장. 학부모라는 세상
10장. 비슷한 상처, 같은 마음
11장. 조심스러운 희망
12장. 우리들의 첫 여행
13장. 거짓된 위로
14장. 나는 불륜녀였다
15장. 깨져버린 신뢰
16장. 다시는, 결코
3부: 세 번째 조각, 친절의 가면
17장. 경리과 박 대리
18장. 동갑내기 이혼남
19장. 계산 없는 호의
20장. 완벽한 내 편
21장. 의심과 믿음 사이
22장. 그의 금전적 요구
23장. 사기꾼의 연인
24장. 또다시 무너지다
4부: 네 번째 조각, 찰나의 행복
25장. 딸의 독립, 나의 귀향
26장. 시골 마을의 젊은 이장
27장. 서투른 진심
28장. 밀어내는 마음, 다가오는 인연
29장. 어르신들의 큐피드
30장. 생애 마지막 사랑이라 믿었던
31장. 과일 한 상자
32장. 행복은 왜 이리 짧은가
5부: 마지막 조각, 구원을 찾아서
33장. 쉰 살의 어느 날
34장. 사위 될 아이
35장. 딸에게 고하는 삶
36장. 나의 업, 나의 길
37장. 속세와의 작별
38장. 비구니의 삶
39장. 마음의 평온
40장. 인연의 의미
에필로그
작가는 시간이 쌓여 만들어내는 무늬를 관찰하고,
그 안에 숨겨진 서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현직 디자이너이다.
영화를 통해 이야기의 문법을, 미술사를 통해 시간이 기록된 이미지를 공부했다.
오랜 시간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며 작품과 관객 사이의 시간을 잇는 역할을 했다.
그의 모든 경험은 스쳐 지나가는 순간과 영원히 남는 기억의 관계에 대한 깊은 탐구로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20여 년 전 영화를 공부하던 시절에 쓴 시나리오 두 편을 꺼내,
첫 장편소설 『시간이 우리를 부를 때』와 『잿빛 무지개』를 완성했다.
이미지 속 서사를 읽고, 서사로 이미지를 그리는
그는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독자의 마음속에 선명한 장면을 남긴다.
현재는 통계학을 공부하며, 우연처럼 보이는 무수한 데이터 속에서
필연의 패턴을 찾아내는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