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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괜찮아 백두대간 완주했다 1

느려도 괜찮아 백두대간 완주했다 1

지은이 : 최내원
출간일 : 2025-10-24
ISBN : 9791139042009
판매가 : 1,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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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글은 백두대간 산행 기록이므로 산속의 식물 동물과 함께한 산우들이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의 기본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였다. 철 따라 피는 꽃들과 지방, 고도에 따라 다른 식물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컸다. 또 백두대간은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이라 동물들을 만날 기회는 적었지만 계절을 알려주는 새소리와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지금도 생동감 넘치는 신록, 무더위도 비껴가는 짙푸른 녹음, 불타오르는 단풍, 꽃보다 아름다운 순백의 상고대가 떠오르곤 한다.

재미있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으로 소설 형태로 구성했고 구어체로 쓰려고 노력했지만 산행기라는 특성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산행 순서가 아니라 산줄기 순서로 편집했다. 금지 구역(산불 조심 기간과 비 탐방로)과 산행 후 샤워 때문에 되도록이면 물이 있는 곳으로 하산해 순서를 건너뛰고 역주행도 자주 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산행을 못했고 또 9정맥을 하는 동안에는 백두대간을 못했기 때문에 전 구간 종주에 8년이 넘게 걸렸다. 딱 한편만 읽는다면 마지막 68편을 보면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나의 닉은 알바(Albatross)다. 가장 멀리 나는 새 알바트로스처럼 날며 아름다운 산천을 여유와 사색으로 걷고 싶었다. 또 알바는 길을 잘못 든 것을 뜻하기도 해 산꾼들이 싫어 하지만 알바도 산행의 일부로 여기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목차

차 례

책을 내면서
Ⅰ. 지리산권(지리산 천왕봉~중고개)
1. 온 몸으로 천왕봉에 제를 올리다
천왕봉-제석봉-장터목-연하봉-촛대봉-세석갈림길
2. 달아 높이곰 돋아사
벽소령-바른재-칠선봉-영신봉-세석갈림길
3. 산행이 아니라 극기훈련이다
벽소령-형제봉-연하천대피소-명선봉-토끼봉-화개재
4. 운무가 지리산을 삼키다
성삼재-노고단-돼지령-피아골-임걸령-삼도봉-화개재
5. 반야봉과 운무가 대 서사시를 펼쳐내다
성삼재-남고리봉-만복대-정령치-북고리봉-덕치재
6. 소나무 숲 가을비에 젖다
덕치재-수정봉-여원재-고남산-통안재-매요리
7. 산꾼 졸업식은 이런 것이다
매요마을-사치재-시리봉-매봉-치재
8. 봉화산, 참나무 단풍으로 물들다
치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치

Ⅱ. 덕유산권(중고개~큰재)
9. 백운산에 오르자 하는 끝이 보인다
영취산-선바위고개-1066봉-1070봉-백운산-중치
10. 덕유산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기다
육십령-구시봉-북바위-덕운봉-영취산
11. 덕유산, 겨울산의 진수를 보여주다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
12. 삿갓봉의 상투스가 들린다
월성재-삿갓봉-무룡산-1428봉-동엽령
13. 덕유산에 겨울 벚꽃이 피다
빼재-갈미봉-지봉-귀봉-백암봉-동엽령
14. 대덕산에 덕이 사라지다
빼재-삼봉산-삼도봉-대덕산-덕산재
15. 힘들고 두려워도 피해갈 수 없다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1170봉-해인사거리
16. 내가 산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우두령-화주봉-석교산-삼마골재-삼도봉-해인리사거리
17. 겨울나무가 새봄을 기원하다
우두령-삼성산-여정봉-황악산-괘방령
18. 정맥 같은 마루금에 혼쭐나다
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금산-사기점고개
19. 백두대간이 제모습을 드러내다
사기점고개-작점고개-용문산-웅이산-큰재

Ⅲ. 속리산권(큰재~이화령)
20. 3년만의 첫 산행 이렇게 시작하다
지기재-백학산-윗왕실재-회룡재-큰재
21. 윤지미산 오르막에 혼이 나가다
지기재-신의터재-무지개산-윤지미산-화령재
22. 봉황산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다
갈령삼거리-못재-비재-봉황산-화령재
23. 칼바람에 맞서며 내 길을 간다
갈령삼거리-형제봉-천왕봉-장각동갈림길
24. 눈 쌓인 암봉과 소나무에 탄성이 터진다
문장대사거리-문수봉-신선대-비로봉-장각동갈림길
25. 오월 속리산의 끝판왕을 보다
늘재-626봉--밤티재-암봉- 문장대-문장대사거리
26. 눈 쌓인 암릉에 쩔쩔매다
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고모치
27. 대야산 중대봉을 올라가다
대야산 상대봉-밀재-867봉-고모치
28. 살 떨리는 대야산 암봉에 도전하다
버리미기재-곰넘이봉-촛대봉-대야산
29. 산행 중 최고의 별미는?
버리미기재-장성봉-막장봉갈림길-악휘봉삼거리
30. 아찔한 암릉이 연이어 나타나다
지름티재-구왕봉-호리곡재-주치봉-은티재-악휘봉삼거리
31. 백두대간 최대 난코스에 도전하다
지름티재-희양산-사선봉-이만봉-곰틀봉-사다리재
32. 나무가 산줄기를 끌고 간다
이화령-황학산-백화산-구룡산-사다리재

책리뷰

저자소개

대학에서 40여년 동안 학생들을 가리키면서 틈틈이 우리나라의 산을 찾아 다녔다. 2번의 백두대간 종주와 9정맥을 완주해 산행 경력이 어느덧 20여년이 넘었다. 산 정상에서 만난 바람, 바위 그리고 사람들… 아름다운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