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절망, 타오르는 희망: 메멘토 모리
얼어붙은 절망의 땅, 남극. 핵폭탄과 독가스, 변종 바이러스로 초토화된 지구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찾아 모여든다. 아비규환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 투쟁,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
"메멘토 모리"는 종말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본성과 문명의 어두운 그림자를 날카롭게 그려낸다. 기억을 잃어버린 해커 아난다, 악명 높은 변호사 프라이스 다즈,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13 형제의 미스터리. 그들의 만남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건 거대한 질문을 던진다.
황량한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희미한 희망, 그리고 그 희망을 짓밟는 잔혹한 현실. "메멘토 모리"는 묵시록적인 상상력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가 어우러진, 강렬하고 잊을 수 없는 여정을 선사한다. 과연 인류는 파멸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을까?
목차
남킹 작가소개 --- 4
메멘토 모리 --- 7
Memento Mori --- 50
「메멘토 모리」는 단순히 종말론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을 파고드는 심오한 작품이다. 핵폭탄과 전염병으로 잿더미가 된 세계, 그 폐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은 잔혹하리만치 현실적이다.
작가는 기억을 잃은 해커 아난다와 악명 높은 변호사 프라이스 다즈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통해, 생존 본능과 도덕적 딜레마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특히, '지혜'를 뜻하는 사피엔티아 모임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는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하며, 독자를 예측 불허의 미스터리 속으로 몰아넣는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공간은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완벽한 무대이다. 굶주림과 추위, 그리고 서로를 향한 불신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는 역설적으로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결국 「메멘토 모리」는 단순한 디스토피아 소설이 아닌, 우리 자신의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파멸 직전의 세상에서 던져진 마지막 기록,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에게 향한 묵직한 질문이다.
언어의 마법사,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꾼 : 남킹(Nam King)
남킹(본명 남원정, 1964년 부산 출생)은 30년간 커피 연구원과 프로그래머로 살아온 독특한 이력의 소설가다. 은퇴 후 전업 작가로 변신, 연간 10권 이상, 현재까지 50여 권의 작품을 발간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언어의 마법사'라는 별칭처럼, 그는 깊은 상상력과 정교한 언어 미학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한국 문학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남킹은 순수 문학과 장르 문학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쇼펜하우어와 불교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허무주의적 심미안을 바탕으로, 실험적인 문장 해체와 통속적인 이야기까지 아우르는 자유분방함이 그의 작품을 특징짓는다. 그의 작품은 인간 내면의 심연과 사회 현실을 교차하며 독자에게 끊임없이 도전적이고 감동적인 질문을 던진다.
대표작으로는 본격 우주 SF 소설 《미지 행성 코드네임 마르4469b》와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 《비다의 눈 (삶과 죽음의 노래 시리즈 1권)》이 있다. 《미지 행성 코드네임 마르4469b》는 우주 탐사와 인간-AI 간의 갈등을 흥미롭게 엮어낸 작품으로, 숨 막히는 전개와 기막힌 반전으로 독자들을 몰입시킨다. 《비다의 눈》은 전투 로봇의 첨단 기술 묘사와 서사시적 스케일을 결합, 인간성과 기술의 경계, 생존과 희생의 의미를 탐구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 외에도, 철학적 성찰과 스릴러적 긴장감을 융합하여 인간 본성과 사회적 부조리를 탐구한 《Zena Xenia Jenny》, AI 발전에 대한 두려움과 인간 예술의 소멸이라는 주제를 파편화된 서사와 실험적 언어로 그려낸 《장미와 이빨》,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문명 재건과 권력 투쟁을 깊이 있게 다룬 초기 작품 《신의 땅 물의 꽃》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남킹은 2019년 한국 미니픽션 작가회 신인상을 받으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그는 <삶과 죽음의 노래> 시리즈를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와 장르 융합을 시도하며 실험적인 미학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적인 서사 방식에 도전하며, 문학적 실험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LinkTree: https://linktr.ee/namking
대표작품
순수 문학 :
《장미와 이빨》 《떠도는 자는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 《즐거운 제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Zena Xenia Jenny》
범죄, 액션, 전쟁 소설 :
《천사 아돌프》 《시시포스의 흘라디 형제》 《질투의 끝》 《파벨 예언서》
《나는 오늘 죽었다》 《흥민 빌라 404》 《지옥을 가다.》 《얼굴 없는 여자》
《여인의 향기》 《가상의 진실》 《죽이고 싶지만, 섹스는 하고 싶어》
판타지, SF 소설 :
《신의 땅 물의 꽃》 《비다의 눈 (삶과 죽음의 노래 시리즈 1권)》
《엽기 로봇 김말자》 《미지 행성 코드네임 마르4469b》
《블루드래곤 744》 《천일의 여황제》
단편 소설 :
《그리움에 관하여》 외 100편 이상
에세이 :
《알리칸테는 언제나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