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큐(阿Q)’와 ‘빅 브라더(BIG BROTHER)’
언젠가, ‘인싸’와 ‘아싸’라는 말이, 한참 동안 유행(流行)한 적이 있다. 혹여(或如) 그대는, 그대 스스로를 판단(判斷)할 때, 그대가 ‘인싸’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아싸’라고 생각하는가.
우선(于先) ‘인싸’는,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서, 매사(每事)에 적극적(積極的)으로 참여(參與)하며, 활발(活潑)히 소통(疏通)하는 사람을 의미(意味)한다. 그런데 단지(但只), 일명(一名) ‘마당발’로서, 그저 인맥(人脈)이 넓다는 의미(意味)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대(對)하여, 매력(魅力)과 영향력(影響力)을 지닌, 인물(人物)이라는 의미(意味)이다.
반면(反面)에 ‘아싸’는, 아웃사이더(outsider)의 줄임말로서, 매사(每事)에 소극적(消極的)이며, 다소(多少) 음울(陰鬱)하여 소외(疏外)되는, 인물상(人物像)을 의미(意味)한다. 그런데 단순(單純)히 친구(親舊)가 없다는 정도(程度)의 의미(意味)만이 아니라, 그 의미(意味)가 확장(擴張)되어서, 자발적(自發的) 고립(孤立)이나 고독(孤獨)의 경우(境遇)도, 흔히 ‘아싸’라고 규정(規定)하는데, 그러하다면 필자(筆者)야말로, 전형적(典型的)인 ‘아싸’일 것이다.
그런데 필자(筆者)의 경우(境遇)는, 아무래도 ‘인싸’도 아니고, ‘아싸’도 아니며, 그저 ‘독고다이(특공대特攻隊)’라고 해야 할 듯하다. 물론(勿論) 이러한 식(式)의 분별(分別)에, 별(別)다른 의미부여(意味附與)를 할 수는 없으며, 그저 재미 삼아 거론(擧論)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그러다보니, 필자(筆者)는 본의(本意) 아니게, 세상(世上)의 온갖 ‘인싸’나 ‘아싸’로부터, 갖은 오해(誤解)로 인(因)해, 욕(辱)먹는 일이 적지 않다. 무릇 인간존재(人間存在)들은, 자기(自己)가 칭찬(稱讚)하는 데도, 그 상대방(相對方)에게서, 원(願)하는 만큼의 리액션(reaction)이 없으면, 욕(辱)을 하지만, 자기(自己)가 비난(非難)하는 데도, 역시(亦是) 그 상대방(相對方)에게서, 원(願)하는 만큼의 리액션(reaction)이 없으면, 욕(辱)을 하기 때문이다.
-하략-
▣ 목차
노장철학 니체철학
정치철학 예술철학
제3권
1. ‘아큐(阿Q)’와 ‘빅 브라더(BIG BROTHER)’
2. 예술적(藝術的) 실존(實存), 기술적(技術的) 현존(現存)
3. 패권(覇權)의 시대(時代), 생존(生存)의 시대(時代)
4. 과거적(過去的) 소유(所有), 미래적(未來的) 소비(消費)
5. 시계인(時計人)의 삶, 시간인(時間人)의 삶
6. 자유시장경제(自由市場經濟), 패권시장경제(覇權市場經濟)
7. 공산주의혁명(共産主義革命), 자본주의혁명(資本主義革命)
8. 전쟁(戰爭)하고서 이기는 전쟁(戰爭),
전쟁(戰爭)하지 않고서 이기는 전쟁(戰爭)
9. 죄(罪)는 미워하더라도, 사람을 미워하지는 말라
10. 자본(資本)이라는 절대반지(絶對斑指, One Ring)
지은이 탁양현
≪인문학 에세이≫
≪삶이라는 여행≫
≪노자 정치철학≫
≪장자 예술철학≫
≪주역 인간철학≫
≪니체 실존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