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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향기 술향기

파파향기 술향기

지은이 : 김주앙
출간일 : 2024-05-10
ISBN : 9791139021806
판매가 : 9,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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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파파향기 술향기 로그라인

- 삶의 대기자이며 직장, 사회, 국가에서의 대기자, 경계인, 주변인.
- 이쪽에도 저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서있는 존재. 불안한 현대인의 위상
-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세상의 힘에 짓눌려 살아가야 하는 나약한 존재


* 파파향기 술향기 시놉시스

  화려한 커리어우먼, 홍보팀장 김상미에게 나까하라 나오미라는 일본인 여의사가 찾아온다. 상미 아버지의 일본인 딸인 나오미는 아버지가 살다가 생을 마친 밀양집으로 동행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일본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았던 상미 아버지. 그의 집이 있는 오사카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평생을 대기자로 살아갔던 아버지였다. 평소 술을 끼고 살아온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던 상미는 바다를 건너 아버지를 찾아 나온 나오미의 호소에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내 밀양으로 내려가게 된다.
  상미와 나오미는 준영엄마가 세 들어 살고 있는 아버지의 밀양집에 머무르며 아버지가 오르내리던 용두산 ‘내바위’를 찾아간다. 아버지가 ‘나의 바위’라고 이름을 지은 ‘내바위’는 오사카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아버지가 평생에 걸친 좌절과 한을 달랜 곳이었다.
  ‘상미’라는 이름을 일본식으로 하면 ‘나오미’였다. 한 아버지를 둔 상미와 나오미는 국적과 직업이 다르고 열다섯 살의 나이 차이가 났다. 두 딸이 알고 있는 아버지 상(像)은 많이 달랐다. 오사카에서의 아버지는 술이라곤 입에 대지 않았으며 술주정뱅이들을 혐오했다. 아버지는 중국과 러시아 등속의 해외로 나다니는 진취적인 기질로 도시생활을 추구했던 젊은 사업가였다. 밀양에서의 상미 아버지는 공장노동자이며 남학교의 야간경비로 일했고 술에 취해 상미를 부끄럽게 했다. 그리고 좀처럼 집 밖을 나서지 않았다.

상미에게 아버지는 이미 중년의 모습이었다. 공화당 평당원과 도자기 공장 노동자, 학교 야간경비로 일한 이력이 전부인 아버지는 사회적으로 아무런 힘도 지위도 없었다. 대학을 졸업한 상미는 밀양친구이자 노동운동을 하는 기영을 사랑하게 되며 그런 아버지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었다. 기영은 상미에게 ‘큰 바위 얼굴’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던 상미는 공채로 들어간 직장에서 인원을 감축하는 와중에 전출대기자가 되어 아버지가 있는 밀양집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상미는 아버지처럼 ‘내바위’에 앉아 좌절과 울분을 달래며 아버지야말로 일생을 대기자로 살아왔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즈음 부산항 부두에서 술에 취해 바다로 추락해 익사체로 떠오르며 대기자로서의 불운한 삶을 마치게 되었다. 불안하고 막막한 대기자 처지에 놓여있던 상미는 아버지의 비참한 최후를 겪으며 생의 한 고비를 넘게 된다. 그녀는 아버지처럼 시대에 희생되어서도, 기영처럼 시대에 도전해서도 안된다며 기영을 저버리게 되었다. 마침내 새로운 직장으로 발령이 난 상미는 밀양집을 떠나오게 되고 구차했던 과거를 잊고 화려하게 변신하며 커리어 우먼으로 살게 되었다.  

  나오미는 그녀의 아버지를 태평양전쟁 중 남양군도에서 전사한 일본군으로 알고 있었다. 의대를 졸업한 나오미는 동남아 국가에서 의사로 일하며 전쟁 당시 일본 본토를 떠나 동남아 밀림 속에서 전사한 일본 군인들의 유골을 수습하는 활동에 가담했다. 그러던 나오미는 아버지가 한국인이며 한국의 남부지방에서 새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를 찾아 몇 차례 한국을 여행하기도 했지만 일본인인 어머니, 레이꼬는 끝내 아버지가 살고 있는 주소를 알려주지 않았다.
  조센징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나오미는 일본정부가 페루에 기증한 마리아 막달레나 병원으로 파견되었다. 반정부 게릴라인 닥터 미겔을 사랑하게 되어 그를 도와주려다 후지모리 대통령과 일본인을 저주하는 센데로 루미노소파 반군 게릴라들에게 총상을 입고 그 후 다리를 절게 되었다.

  15년 만에 밀양집으로 내려와 아버지를 찾는 휴가를 보내고 있는 상미에게 기품있고 지적인, 회사의 CEO인 사장은 자신의 연임을 위해 X파일을 언론사에 보내달라는 요구를 해온다. 경쟁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에 사장과 은밀한 관계에 있는 상미를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사장에게 실망한 상미는 시대의 희생이라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묵묵히 다스려가던 아버지와 기영이 마신 술에서 향기를 찾게 된다.
  상미는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물질적인 풍요는 기영을 변절한 대가였다는 자책이 들며 첫사랑 기영을 찾아간다.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은 한 술꾼의 사고로 인한 의미없는 죽음이 아니라 자신의 순수한 의지로 디아스포라(이산(離散)한 거주지에서의 치열한 삶)적인 생을 마감한 아버지로 기리게 된다.
상미와 나오미는 아버지 산소가 있는, 용두산 ‘내바위’가 올려다 보이는 강에다 레이꼬의 유골을 뿌려준다. 아버지가 밀양에서 이룬 가정을 소중히 지켜주느라 레이꼬는 자신의 죽음만을 알려주기로 했던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끝.

목차

* 개요, 목차

아버지의 딸을 만남
내바위에 오르다
큰 바위 얼굴을 만나며
영원한 내바위
여전한 큰 바위 얼굴
한 여자, 나오미와 상미
내가 왜, 왜 내가?
아버지는 떠나고 남겨진 딸들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의 바다

책리뷰

* 작품의 우수성 (언론보도)

1. ‘제2회 구상문학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파파향기 술향기’는 한국의 저명한 평론가와 대작가, 각계 각층의 독자들로부터 대단하고 놀라운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았음. 언론사 문화부 기자들이 심사에 참여하였음.
2. ‘구상문학 젊은 작가상’은 노벨문학상 후보에 2회 거론되신 시인이자 언론인인 구상 선생님을 기리는 상임.
3. ‘파파향기 술향기’ 주요 언론 보도
문화일보(김영번 기자) 전면인터뷰, 라이브러리 앤 리브로(교보그룹) 인터뷰, 국회도서관보(60주년 기념호)인터뷰, 연합뉴스, 조선일보 기사게재, 세계일보(김환기 편집국장, 조용호 문학전문기자)인터뷰등.
4. ‘파파향기 술향기’는 ‘여성동아’ 2007년 1월호에 소설가 한수산, 평론가 하응백(경희대 교수), 고 박완서 선생님의 호평이 게재되었음.
5. 국방일보 장병추천도서 선정, 문화체육부 청소년 권장 우수도서 선정. 한우리 논술학원에서 필독서로 선정.
6. 이화여대, 숙명여대, 세계 여성작가 작품 권장도서 선정. 연세대 학술서적(확인후 추가)
7. 장병들이 군복무를 하는 동안 ‘군생활에서 힘이 되어준 양서 100권’에 들어있음. 100권은 소설뿐만 아니라 인문과학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서부터 우수한 양서를 대상으로 하였음.

저자소개

작가 김주앙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정당 사무처 공채 요원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 근무

* 수상경력

- 2004년 단편소설 ‘아랑이 내게 남긴 건’ 작품으로 동서문학상 소설대상 수상
- 2010년 장편소설 ‘파파향기 술향기’ 작품으로 ‘제2회 구상문학 젊은 작가상’ 수상
구상 선생님은 노벨문학상 후보에 2회 거론되신 언론인이며 예술가임.

* 출판경력

- 2004년 ‘아랑이 내게 남긴 건’ 동서문학상 소설대상 수상작으로 수상집에 수록 출간됨.
- 2011년 10월, 장편소설 ‘파파향기 술향기’ 출판사 ‘작가세계’에서 출간됨.
- 2020년 4월, 장편추리소설 '산매리 저수지' 비티비북스 출판사에서 출간.
- 2021년 7월, 닥터지바고 후속편 '바이칼 호수' 장편소설 엠지엠그룹, 출판사에서 출간.

* 해외수출

- 2023년 10월, '바이칼 호수' 러시아어로 완역. 팔미라출판사에 출간 임박
- 2023년 12월, '파파향기 술향기' 러시아 출판사와 에이전시에 배포
- 2023년 12월, '산매리 저수지' 러시아, 일본 출판사와 에이전시에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