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하나의 고인류로 인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들은 존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홍시립박물관 폐쇄를 막으려는 관장 대행 익정. 소장 유골 화석을 새 고인류 ‘호모 인노첸스’로 발표하려던 그는 이 유골이 전생의 자기 것임을 알게 된다.
1장: 자연선택에 의한 패자라는 종의 기원
오홍시립박물관을 폐쇄하겠다는 시장 후보가 당선되자 관장 대행 익정과 직원들인 채기, 동술이 절망한다.
2장: 무주물선점
화제가 될만한 소장유물을 찾던 직원들은 어린이인 줄 알았던 유골 화석 ‘꼬맹이’가 어른임을 알게 된다.
3장: 호모 인노첸스
익정과 직원들은 대천문이 닫히지 않은 어른 ‘꼬맹이’가 새로운 고인류 ‘호모 인노첸스’ 웅씨로 유명해져 박물관 존속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4장: 웅씨, 부서지기 쉬운 별
직원들의 열망대로 웅씨는 조금씩 유명해지고 시장의 지지도 얻는다. 보충연구를 위해 지역 대학에 의뢰한 연구자 풍희가 찾아온다.
5장: 존재의 충분근거율
풍희는 웅씨가 호모 인노첸스의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새 고인류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반발하려는 익정에게 풍희는 ‘그들이 존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6장: 빛과 마음
풍희가 익정과 자신이 ‘우주여행족’이라는 공동체 일원임을 밝히고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7장: 멀리 있는 쌍둥이
풍희와의 만남으로 자신이 웅씨였음을 깨달은 익정이 그 생애를 기억해 낸다.
8장: 사피엔스로 산다는 것
풍희는 익정이 호모 사피엔스로 살며 본분을 잊었다고 질타한다.
9장: 정신적 지름길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풍희의 권고로 난감한 익정. 박물관 직원들과 회포를 풀던 그는 풍희를 무시하고 호모 인노첸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로 결심한다.
10장: 빛나는 마음의 역사
익정은 웅씨가 미네랄일 뿐이라고 발표하라는 풍희에게 반발한다. 풍희는 익정을 이루는 거친 요소들을 해체해 어딘가로 이끈다.
11장: 그럴 듯한 고유종에 대한 실마리
익정과 풍희는 몸을 벗어둔 채 우주의 집을 방문해 웅씨 시절 친구 정씨를 만난다. 익정은 세상에 다시 오기 전 했던 약속을 기억해 낸다.
12장: 누구도 아닌 그 무엇도 아닌
예전과 다른 사람이 된 익정. 선거를 위해 웅씨가 새로운 고인류로 확인됐다는 발표를 앞당기자는 시장의 압력을 받는다.
13장: 딜레마의 뿔
직원들의 반발 속에 시장의 뜻에 따라 계획을 진행하는 익정. 대행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직원들은 알게 된다.
14장: 결정의 습관
시장실의 기대 속에 기자회견이 열리고 익정은 웅씨가 미네랄 즉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15장: 스위트 스팟
기자회견 한 달 뒤. 박물관은 잠정 폐쇄되고 자취를 감춘 익정을 제외한 채기와 동술은 귀농을 준비한다.
1: 자연선택에 의한 패자라는 종의 기원
2: 무주물선점
3: 호모 인노첸스
4: 웅씨, 부서지기 쉬운 별
5: 존재의 충분근거율
6: 빛과 마음
7: 멀리 있는 쌍둥이
8: 사피엔스로 산다는 것
9: 정신적 지름길
10: 빛나는 마음의 역사
11: 그럴 듯한 고유종에 대한 실마리
12: 누구도 아닌 그 무엇도 아닌
13: 딜레마의 뿔
14: 결정의 습관
15: 스위트 스팟
<아기 목마 트로이(씨드북, 2016)>, <방주 소사이어티(책과콩나무, 2017)>, <새집의 첫 번째 거미(씨드북, 2019)>, <칸트 전차(2022)>, <보빈 레이스공주와 공단마귀(2023)>, <크리스마스로즈>, <고운 머리를 빗어 내리는 일몰의 메두사(2024)>, <엘라, 나의 신데렐라>, <토트의 결혼>,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소설청부업자>, <자백약>, <옴니션트>, <모노호수의 예쁜 선충>, <자연의 아이>, <그림힐데 2세, 그런데 이제 백설공주를 곁들인(2025)>, <터미네이터와 나와 닭>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