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이 나를 살게 한다』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일상을 살아내며 만난, 작고 소박한 순간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가족과 함께한 하루, 아이들의 눈빛, 아내의 웃음,
쓰러질 뻔했던 어느 날의 다짐,
그리고 커피 한 잔이 건네준 위로 같은 것들.
살다 보면 힘든 날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에도 우리를 붙잡아주는 건
누군가의 말 한마디, 저녁노을, 오래된 기억 같은 작은 것들입니다.
이 책은 그런 작음이 모여 만든 이야기입니다.
누구에게는 별일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할지도 모를 이야기.
그렇게 한 편씩, 조용히 써 내려간 수필들입니다.
1부. 함께 살아가는 순간들
제1장. 고물상에서 시작된 사랑 2
제2장. 함께 살 수 있을 때 4
제3장. 아내를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6
제4장. 애기새의 눈망울 8
제5장. 부추전이 준 선물 11
제6장. 남이 타준 커피 13
제7장. 보름달 빵 속의 열정 15
제8장. 꽃피면 또 나가자 18
2부. 나를 지켜내는 일상
제9장. 소파 대신 체육관 21
제10장. 풋살, 내 젊음의 비밀 23
제11장. 천국의 계단, 지옥의 훈련 25
제12장. 커피는 나의 오랜 친구 28
제13장. 오늘도 힘을 내어 30
제14장. 월급날을 기다리며 32
제15장. 조금만 더 34
제16장. 무너져선 안 된다 37
3부. 흔들리며 자라는 나
제17장. 실패해도 괜찮아 40
제18장. 흙, 풀, 돌도 그림이 됩니다 43
제19장. 씨앗 하나에 담긴 무한함 45
제20장. 윤슬을 만나러 47
제21장. 나는 아직 걷고 있습니다 49
제22장. 1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52
제23장. 리더의 무릎 55
4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걷는다
제24장. 유대인 교육에서 배운 것들 58
제25장. 그들을 기억하며 60
제26장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유산 64
제27장. 내가 선택한 말, 용서 67
제28장. 군인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70
제29장. 오늘을 살아내는 중입니다 75
에필로그. 고난은 축복이다 78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혼자 도시에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자란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그 기억들이 하나둘 글이 되어 쌓였습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인의 길을 걸으며, 전국 곳곳을 다녔습니다. 군 생활 중에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때는 삶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내려놓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아내와 두 아이,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다시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살아낸 하루하루를 기록한 수필집입니다.
저는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일, 버티는 일,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 일.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조용히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