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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연의 속삭임

우리 자연의 속삭임

지은이 : 조은서, 하승윤
출간일 : 2024-12-20
ISBN : 9791139028966
판매가 : 6,000원
포멧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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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생명의 이야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멸종위기종이라 하면 귀여운 외모의 동물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을 가진 멸종위기 식물들은 어떨까요? 이름조차 생소한 이들 식물은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 한국 고유의 멸종위기 식물에 주목하여, 그들의 존재와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고자 합니다. 작은 들꽃에서부터 울창한 숲의 나무까지, 멸종위기 식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되새기며,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모습을 함께 그려봅니다.

사라져가는 생명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행동이 곧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잊혀져가는 식물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들에게 다시 빛을 비춰주세요.

목차

1 아름답지만 강인한 ‘병꽃나무'

2 달콤한 소녀의 꿈 ‘줄댕강나무’

3 선녀와 크리스마스 트리 ‘구상나무'

4 똑바로 서지 못해도 당당한 ‘선모시대’

5 사랑을 이루지 못한 한쌍 ‘노랑붓꽃’

6 여름의 붉은 찬미 ‘새우난초’

7 나도 비슷해 ‘나도승마’

8 이 땅에서 사라지면 영영 못 볼 ‘백양더부살이’

9 한라산에 송이송이 ‘한라송이풀’

10 봄마다 쑥을 캐는 소녀 ‘단양쑥부쟁이’

1 봄날을 활짝 비추는 ‘섬개야광나무'

12 울릉도의 희귀식물 ‘섬현삼’

13 영겁의 애틋한 사랑 ‘진노랑상사화'

14 연잎 위 꿩의 모습 ‘연잎 꿩의 다리’

15 부추를 닮은 ‘참물부추’

16 수면 아래서 잠을 자는 ‘각시수련'

17 눈보라 치는 산의 천사 ‘한라솜다리’

18 울릉도의 작은 별 ‘섬시호’

19 강한 독을 가진 전사의 꽃 ‘세뿔투구꽃’

20 애기처럼 작고 귀여운 풀 ‘애기송이풀’

책리뷰

저자소개

조은서
활짝 핀 배꽃과 하늘에 수 놓은 가지들이 부딪히고,
바람에 거스러미가 이는 소리를 그리며…

“어릴 적, 석촌동 성당에 딸린 작은 유치원에 다녔습니다.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하고 엄마 아빠만 찾던 4살의 저는 매일 구석에서 울기만 했습니다. 그런 제가 안쓰러웠는지, 수녀님 한 분이 저를 성당에 데려가 놀아주셨습니다. 

아무도 몰라주던 제 외로움은 

정오의 노란 빛 햇살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타고 들어오는 신기루와 정원에 활짝 핀 배꽃이 흔들리는 하늘, 계절이 바뀌며 피어나는 이름 모를 들꽃들로 채워졌습니다.

수녀님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해도 그녀는 제게 성당 정원에 이는 부드러운 바람으로 남았습니다.”

하승윤
2001년, 경남 진주의 풍경 속에서 태어났다. 자연을 좋아해 매일 산책을 즐기며, 늘 자연을 곁에 두고자 한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위로를 얻는다.

별것 아닌 작은 순간들이 문득 마음을 채울 때가 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붉게 물드는 단풍잎의 온기가, 버스를 타고 달리는 길 위로 퍼지는 밝은 햇살이, 물결 위에 반짝이며 춤추는 윤슬의 조각들이. 그 모든 것이 말없이 건네는 위로가 되어 하루를 밝혀 준다.